# 코빗에 900억 투자..2대 주주로 # 온마인드 지분도 40% 인수..플랫폼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텔레콤에서 분사해 ICT·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선택했다.

SK스퀘어는 29일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하고 35%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스퀘어는 코빗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코빗은 업비트 등과 함께 원화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원화 구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2017년 NXC에 인수됐다. 현재 국내 최대 게임사 가운데 하나인 넥슨의 관계사다. 핵심 가상자산 70종에 대해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스퀘어 측은 ‘ICT 넥스트 플랫폼(Next Platform)’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코빗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코빗이 운영 중인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 [제공=SK스퀘어]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SK스퀘어는 또 카카오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 인수를 결정했다.

온마인드는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 투자 역시 코빗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풍영 SK스퀘어 CIO(Chief Investment Officer)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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