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대량의 예금 유출 사태를 빚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을 미국 정부가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와처그루는 25일(현지시간)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 찰스 가스파리노(Charles Gasparino)의 리포트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폭스 비지니스는 FRC와 함께 일하는 은행가들이 정부가 병든 은행을 인수해 관리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자산 매각 및 인수자 찾기 같은 자구노력이 쉽지 않아 정부 개입이 불가피 하다는 것.

FRC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예금 139조원 빠져 나갔다고 발표한 뒤 이 은행 주가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49.25% 급락했다.

FRC는 지난 3월 실리콘 밸리 뱅크(SVB)가 문을 닫은 이후 지난 한 달 반 동안 기록적인 뱅크런, 예금 인출에 시달렸다.

FRC, SVB 등 미국의 중소 지역 기반 은행들이 무너지는 이유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채와 모기지 채권 등에 투자한 것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팬데믹과 저금리 상황이 맞물려 은행 예금이 급증했고, 이 자금이 채권 투자로 들어갔다가 손실을 입자, 뱅크런이 발생한 것이다.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 정책에서 후퇴할 조짐을 보이면서 채권수익률 상승이 멈췄지만, 고질적인 달러 발행, 머니 프린팅의 여파에 지역 은행들이 쓰러지는 부작용을 겪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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