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부채한도 합의 호재를 뒤로하고 2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30일 오전 8시 3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4% 하락한 2만778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2% 내린 1895.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간 부채한도 합의 도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 2만8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다가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지난 주말 상승분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이 기다리던 부채한도 합의 소식은 전해졌지만 31일 의회 표결이란 관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강세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빠진 모습.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토니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75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롱(매수) 포지션을 중단하고 숏(매도) 포지션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디센트레이더는 트위터에 비트코인 롱/숏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낸스 내 다수의 개인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숏 포지션을 더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브스는 JP모간 등이 경고해듯이 부채한도 협사잉 타결되고 나면 재무부가 지불 능력 유지를 위해 대규모 국채발행에 나서 시장 유동성이 고갈될텐데, 이는 코인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장은 6월 연준의 금리 결정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선물시장은 25bp(1bp=0.01%p) 인상 가능성을 60.8%, 동결 가능성을 39.2%로 잡고 있는데 추가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경우 코인 가격에도 부담이 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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