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프라이버시 코인’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거래소 OKX가 새해 첫 주 상위 3개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장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종목은 모네로(XMR), 지캐시(ZEC), 대시(DASH)로, 거래소는 이미 해당 암호화폐 자산의 입금을 중단했으며, 1월 5일부터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

블록웍스는 OKX가 공지사항에서 “사용자의 피드백에 따른 것”이며 해당 토큰이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상장 폐지의 근거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거래 당사자와 금액을 포함한 거래 세부 정보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 자산보다 더 높은 익명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코인은 암호화폐 산업의 기본 정신인 익명성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와 글로벌 규제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압력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프라이버시 코인 관련 정책으로 고심해 왔으며, 지난 5월 일부 유명 종목을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가 6월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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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모네로(XMR) 등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