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지정 판매사를 확보하는 것으로써 블랙록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요구 사항을 완료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자가 됐습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블랙록은 브로커 딜러 지정 판매사(Authorized Participant)로 JP모건과 제인 스트리트를 명시한 수정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도 제인 스트리트와 캔터 피츠제럴드를 동일한 역할로 ETF 판매에 참여시켰다. SEC가 이들의 수성 신청서를 받아 들이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첫번째 ETF가 시장에 나오게 된다.

ETF ‘승인된 참가자(AP)’로서의 브로커 딜러는 ETF 펀드의 주식 생성 및 상환, 자산운용사와의 현금 이전을 담당한다.

인베스코, 프랭클린 템플턴, 피델리티 등 다른 월가의 중요 자산운용사들도 현물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신탁을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냈다.

ETF 스토어의 대표 네이트 게라시는 “AP를 확보하는 것은 모든 예비 발행자에게 간단한 일은 아니므로 이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블랙록은 SEC의 요구 사항을 완료한 최초의 발행자로, 현물 ETF 승인의 첫 물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EC는 1월 10일까지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셰어즈가 제출한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월가에서는 SEC가 경쟁 관계를 의식해 한꺼번에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동시에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3년에 150% 이상 상승했다. SEC가 기존 비트코인 선물 기반 제품이 아닌 가장 오래되고 큰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은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JP모건이 AP가 된 것은 역설적이다고 비꼬았다.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최근 의회 증언을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반 비트코인 인사이기 때문이다.

제인 스트리트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마켓메이킹(MM) 회사다. FTX를 파산시킨 샘 뱅크먼 프리트의 전 직장이기도 하다.

블룸버그의 다른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JP모건이 AP를 하기로 한 것은 이미 ETF 승인이 확정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크인베스트, 발키리, 반에크 등 다른 회사들이 SEC에 수정신청서를 제출한 사실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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