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 뉴욕 시간대 오전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소화하며 일단 안정적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판단시 기준 지표로 사용하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예상을 약간 상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예상에 부합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은 PCE 데이터 발표 후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다시 반등, PCE 발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6만4000 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비트코인도 이 레벨을 회복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끈적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3월 PCE 물가지수에도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날 데이터가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키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 조지 마테요는 “오늘 아침 발표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우려했던 것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치유됐고 연준이 단기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매달리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확실하지 않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노동 시장의 약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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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선호’ 美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2.8%↑…2% 후반서 정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