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긴축 우려에 나스닥·비트코인 하락..."단기적으로 큰 붕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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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3,349회 작성일 2022-04-13 06:3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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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크게 올라 이벤트 해소에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결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2포인트(0.26%) 하락한 34,22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34%) 떨어진 4,39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38포인트(0.30%) 밀린 13,371.5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계정 조정 기준 전월보다 1.2%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5% 상승했다.  8%대로 치솟은 3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8.5%)은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8.4%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5% 올랐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6.5%)은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가 둔화했다며 물가가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 내린 14,124.95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 하락한 6,537.4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6% 빠진 7,576.66,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2% 하락한 3,831.62를 각각 기록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최고 40,617.59달러, 최저 39,373.0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애널리스트 리야드 캐리는 "비트코인과 시장이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긴축할 것이란 관측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중국의 봉쇄령 확대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마이 디지털 머니(My Digital Money)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콜린 플럼(Collin Plume)은 "비트코인이 47,000달러를 찍고 이익 실현 매도세로 하락했다. 곧 40,000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지만, 42,000달러 이상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인 핵심 지지 구간은 37,000~40,000달러"라며 "추후 비트코인은 50,000달러를 향해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투자 자문사 바이트트리(ByteTree)의 찰리 에리스(Charlie Erith)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38,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큰 붕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38,000달러 선이 무너진다면 이후 상당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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