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정점 기대감에 저가매수세 유입...나스닥·비트코인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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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도 여행,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23포인트(1.01%) 오른 34,564.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14포인트(1.12%) 상승한 4,446.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2.02포인트(2.03%) 뛴 13,643.59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래 최고를 기록했으나 변동성이 높은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둔화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춘 상태이며 앞으로 주가 향방은 실적보다 연준의 긴축 속도나 경기 회복세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네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은 편일 것이며, 경영진의 가이던스(예상치)는 다시 한번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일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1분기 실적 추세가 주가를 더 끌어올리진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침체 위험 증가가 전체 시장 수익과 업종별 로테이션(순환 거래)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14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5% 상승한 7,580.8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오른 6,542.1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4% 내린 14,076.4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09% 하락한 3,82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시장 분석가는 "물가 상승 속에서 ECB는 금리 인상 시간표를 제시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해당 회의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날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4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39,637.61달러에서 최고 41,430.05달러까지 올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머튼은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저점인 30,000달러까지 다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 시장 내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몇 주 또는 몇 달 후 나스닥, S&P 500(SPX)보다 나은 퍼포먼스(상승세)를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BTC/SPX 차트는 강세 패넌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5~6월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3일봉 차트에서 200일 이동평균선(6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일생일대의 매력적인 구매 기회가 찾아왔다. 2014년, 2018년, 2020년 모두 마찬가지였다"면서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3일봉 차트에서 고점을 낮춰가고 있는 징후가 나타난다. 또 주봉 RSI는 지난 저점들을 정확이 짚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즉 비트코인은 28,000~35,000달러 사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향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규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에 불리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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