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긴축 우려에 美증시·비트코인 동반 하락...BTC-나스닥 동조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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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4,45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00포인트(1.21%) 떨어진 4,392.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2.51포인트(2.14%) 밀린 13,351.0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0.78%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13%, 2.63% 하락했다. 다음 날은 "성 금요일" 연휴로 미국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 만큼 연준이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오른 2.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올라 2.48%까지 상승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에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7% 상승한 7,616.3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오른 6,589.3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2% 오른 14,163.8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4% 상승한 3,848.68로 거래를 마쳤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뉴욕증시 하락에 동조하며 40,000달러선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최고 41,451.48달러에서 최저 39,695.74달러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버코어(Evercore) ISI 기술 전략가 리치 로스는 최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나스닥100지수(NDX)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며 "BTC는 40,000달러, ETH는 2,9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도 지난 11일 블로그를 통해 "올 2분기 말까지 BTC, ETH가 각각 3만 달러, 250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BTC·ETH와 나스닥100지수(NDX) 간 단기(10일) 상관관계가 높고, 중기(30일/90일) 상관관계도 우상향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며 이들간 중단기 상관관계가 모두 현저히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단기 상관관계가 높게 유지되는 한 암호화폐 포지셔닝에 대해 방어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만약 NDX가 급락하면 암호화폐도 함께 붕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머튼은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저점인 30,000달러까지 다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 시장 내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몇 주 또는 몇 달 후 나스닥, S&P 500(SPX)보다 나은 퍼포먼스(상승세)를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BTC/SPX 차트는 강세 패넌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5~6월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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