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 인정 가능성 有..."화폐 단위로 간주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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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936회 작성일 2022-04-15 20:3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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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에서 암호화폐가 화폐는 아니더라도 결제수단으로 인정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러시아 금융 일간지 Kommersant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재무부의 디지털 화폐(암호화폐) 유통 및 채굴 규제법 초안 마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해당 초안이 통과될 경우 러시아 내에서 암호화폐는 화폐 단위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결제 수단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디어는 "러시아 재무부가 제시하는 암호화폐 규제법은 엄격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자세한 정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문 및 비전문 구매자의 개념과 제품 평가의 필요성, 거래 규정 및 채굴 규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지 국영매체 타스는 러시아 상공회의소 세르게이 카티린 회장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아프리카와의 무역 거래에 암호화폐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카티린 회장은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이를 위해 정부간 협정을 하는 게 유용할 것"이라 말했다.

 

반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1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거품이 껴 있고, 금융 다단계 성격을 띤다. 그럼에도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비하기 때문에 국민 복지 차원에서 불안 요소가 크다"면서 "암호화폐가 법정화폐 유통을 방해하고 정부의 통화 주권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최근 파리 블록체인 위크 서밋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흐름이 확실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관련 논의가 "부정적" 기조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암호화폐 업계)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러시아의 침공은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암호화폐는 생명줄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세계 각국에 널리 채택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또 업계의 운명은 다양한 글로벌 규제 기관이 취하는 접근방식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도 사실"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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