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휴장, 비트코인 4만달러 회복...BTC 낙관론 여전, 근거는?
페이지 정보
본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성 금요일"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소폭 상승하며 심리적 가격 수준인 4만 달러를 회복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4만 달러선이 재차 붕괴됐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선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낙관론이 더 우세해 보인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주 전 오래된 비트코인 고래 지갑들은 "47,000 달러의 가격은 비싼 것 같아. 여기서 물량을 매도하자"고 생각했고, 오늘날 기관 투자자들은 "40,000달러의 비트코인은 저렴한 것 같아. 물량을 매집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기관 매집이 또 다시 큰 내러티브(서사)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샌티멘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외부로 이체된 비트코인 물량이 최근 5주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샌티멘트는 "14일 기준 약 10억 4천만 달러 상당의 25,878 BTC가 외부 지갑으로 유출됐다. 이는 최근 5주간 기록한 가장 큰 비트코인 순유출이다"며 "역사적으로 대량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유출되면 며칠 후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이 자주 연출됐다"고 짚었다.
또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시작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금융시장과 동반 하락할 수 있으나, 금융시장 폭락은 연준의 태도 전환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며, 1년 내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미국에 경기침체(recession)가 닥칠 것이다"며 "주식을 팔고 비트코인을 더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 10만 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 자문사 바이트트리(ByteTree)의 찰리 에리스(Charlie Erith)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38,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큰 붕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38,000달러 선이 무너진다면 이후 상당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캐피탈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Mark Yusko)도 미 연준의 정책이 비트코인의 구매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묻는 질문에 "1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자자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최근 하락이 "실현가격구간"(Realized Price level)인 24,500달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현가격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추산한 유통 중 비트코인 물량의 평균 매수 가격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역사적으로 세 차례 실현가격까지 떨어졌다. 당시에는 △2018년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하드포크 △2014년 비트스탬프 해킹 △2011년 마운트곡스 해킹과 같은 비트코인 관련 "블랙스완"(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 발생했을 때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블랙스완 현상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