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 우려에도 美증시·비트코인 상승..."BTC, 기술주처럼 거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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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4,355회 작성일 2022-04-20 06:3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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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세에도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9.51포인트(1.45%) 상승한 34,91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52포인트(1.61%) 오른 4,462.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7.30포인트(2.15%) 상승한 13,619.6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수정치 4.4%에서 3.6%로 크게 하향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인 6.1%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작년 5.7%에서 올해 3.7%,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1월 전망치보다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국채금리는 또다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 초반 나스닥지수에 압박으로 작용했으나,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 기대에 오르면서 지수는 반등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2.94%까지 올랐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기업의 이익 마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증시가 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IO)는 CNBC에 "이익 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익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에너지와 유틸리티 부문만 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세금 납부를 위한 매도세가 종료된 가운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4월 중순 이후에 증시가 반등했다며 특히 소형주나 고베타주(지수보다 등락폭이 더 큰 종목)가 단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IMF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반영해 세계 경제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0% 내린 7,601.2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3% 하락한 6,534.7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7% 낮은 14,153.46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47% 내린 3,83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1%대 상승률을 보이며 41,000달러선에 안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40,618.63달러에서 최고 41,672.9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가 아닌 기술주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기준 상관관계 지수는 0.70이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동조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반대 움직임을 의미한다. 반면, 금과의 상관관계는 -0.45로,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깝게 근접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단기 강세를 유지하며 43,500~44,000달러 저항을 리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스탬프 BTC/USD 4시간 봉 차트 기준, 뚜렷한 강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했다. 해당 다이버전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43,500~44,000달러 저항 구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같은 강세 전망이 유효하려면 39,500달러선 밑으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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