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둔화·美 국채금리 상승 속 위안화 가치 6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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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575회 작성일 2022-04-20 15:3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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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와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위안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한때 0.7% 하락한 달러당 6.4221위안을 기록했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한국시간 20일 오후 3시 30 현재 달러당 6.42위안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200일 이동 평균선을 깼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미치는 충격을 우려하는 트레이더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가능성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오른 것도 위안화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18일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경기 부양을 위해 금융기관 대출 확대 등 23가지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다.

 

사이먼 하비 모넥스유럽 외환 분석 책임자는 "이는 중국 당국이 성장 여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강한 신호"라며 이날 위안화 약세는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8% 성장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는 3.5% 감소했으며,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로 1∼2월(7.5%)보다 낮아져 우려를 낳았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경기 충격에 대응해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했다.

 

조너선 피터슨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 둔화와 통화 완화 영향으로 중국 국채 금리는 올해 계속 (약세)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반면 미국의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점점 공격적인 연준의 대응은 미 국채 금리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비교적 평평한 곡선을 그렸지만, 다른 대다수 나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 속에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이 기준금리 0.5%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 0.75%포인트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긴축 우려가 커지자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19일 3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넘는 등 미 국채 금리는 고공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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