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U, 러 원유 금수 가능성에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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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3,548회 작성일 2022-05-04 06:3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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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6달러(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르면 3일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포함한 EU의 여섯 번째 대 러시아 제재 방안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러시아 석유 금수 방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의 에너지 제재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의 원유 공급분이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원유 금수 조치는 간단해 보이지만, 세부 사항은 복잡하다"라며 "엄청난 유가 폭등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러시아산 원유를 차단하는 방법을 찾는 데 (EU 회원국은)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네스는 "다행히 난방 성수기가 지났지만, 러시아 원유 손실분을 상쇄하는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EU는 미국의 셰일 생산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줄어든 원유의 일부를 확대해주길 기다리며 시간 끌기를 계속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점은 원유 시장에 부담이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동절(4월 30일~5월 4일) 연휴에 영화관 운영과 음식점 내 취식,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자금성 등 주요 관광지의 운영도 중단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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