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비트코인, 테라 사태· 긴축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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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636회 작성일 2022-05-18 07:3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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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 불안감과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무너진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3만 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간밤 나스닥이 3%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비트코인은 1%대 상승에 그치는 등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0,5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31% 상승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9,570.30달러, 최고 30,694.4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5,812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4.3%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 위축세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전날 해당 지수는 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투심이 한층 더 위축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 매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주 연속 하락했다"며 "이는 여전히 곰(매도 세력)이 시장에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거시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V자형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기간에는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거래 포지션 규모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결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에이엠매니지먼트도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대에서는 하방 압력이 강한 만큼 단타 위주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보고서는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 현 구간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장기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지지를 확인하고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6, 7월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보수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금 바닥을 다지고 있다. 주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왼은 바닥을 찾은 뒤 새로운 불마켓(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까지 나는 강세장 2차전을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지난번 강세장이 끝났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지난해 4월 고점(신고점은 11월 이었지만) 이후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한 셈이다. 주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강세장이 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상승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2,654.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84포인트(2.02%) 상승한 4,088.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1.73포인트(2.76%) 뛴 11,98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만약 그러한 조치가 중립금리 이상으로 넘어서는 것을 포함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향후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bp 금리 인상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해 추가 50bp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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