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1년5개월만에 1조달러 밑으로 추락 > 뉴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한국시간) 오후 8시 50분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9,618억 달러로 집계돼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2조9천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 2달 사이에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앞다퉈 처분하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나 감소하기도 했다.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이날 14%가량 급락하며 1년 6개월 만에 23,650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0% 감소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이날 18% 넘게 급락하면서 1개당 1,1900달러를 기록했다.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시장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임이 입증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링 위에서 심한 멍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