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TH 시총, 올해 5월 초 대비 60% 급감..."단기적으로 엄청난 매도 압력 직면할 것" > 뉴스

리도에 이더리움을 맡기고 받을 수 있는 stETH(이더리움 PoS 전환 후 ETH와 1:1 교환 가능) 시가총액이 5월 초 약 100억달러에서 현재 약 40억달러로 급감했다. 이더리움 가격 폭락으로 이용자가 리도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테라(루나)의 가장 큰 투자자 중 하나인 투자회사 쓰리애로우캐피털은 전날 아베에서 80000만 stETH를 인출한 뒤 5.6-5.9% 할인율로 3만8900 stETH(약 4500만달러 상당)를 이더리움으로 환전한 바 있다. 또 지난주에는 알라메다 리서치가 50,615 stETH(당시 8800만달러)를 덤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제네시스의 마켓 인사이트 총괄 Noelle Acheson은 stETH/ETH 할인율에 대해 "ETH 대비 stETH가 상대적으로 비유동적이기 때문에 가격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했고, 이는 고객 출금 요청에 대응해야 하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투자자들은 더 유동적인 자산을 선호한다. stETH 일일 거래량은 수십만달러인 반면, 이더리움은 수십억달러다.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가격은 매도 압력에 더 민감하기 마련이다. 특히 고래가 보유 자산을 매각할 때 stETH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후오비 리서치는 "단기적으로 stETH는 엄청난 매도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 진단했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stETH/ETH 할인율은 지난 월요일 8%까지 치솟은 바 있다.

전날 stETH를 DAI로 대량 전환했던 암호화폐 전투자사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공동 창업자 쑤주(Su Zhu)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관계자와 소통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stETH/ETH 디페깅으로 인해 3ac가 큰 손실을 봤을 거란 커뮤니티 우려에 대한 응답이다. 전날 3ac는 17780.08 stETH를 16625.07 ETH(교환비율 0.9350:1) 전환한 후 이를 다시 DAI로 환전한 바 있다.

한편, 디파이 렌딩 프로토콜 컴파운드 창업자 로버트 레쉬너(Robert Leshner)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더 투명하고 자율적이며 안전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디파이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불투명하고 무신뢰 기반이 아닌 UST, 셀시우스, 3AC(쓰리애로우캐피털) 등의 붕괴를 지켜보면서 분권화된 금융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