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 有?..."투기성 단기 매도세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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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BTC) 약세장은 투기 성격이 강한 단기 투자자들이 주도한 매도세가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날 발표한 "보이지 않는 바닥"(The Elusive Bottom)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기관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즈엉(David Duong)은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단기 투기꾼들이 주도한 매도세에서 비롯됐다. 6개월 이상 장기 보유자들은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하며 BTC 가격을 20,000 달러 아래로 끌어내리는 지금도 보유 물량을 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 보유자들은 BTC가 결국 연준(Fed)의 긴축정책으로부터 촉발된 자산 약세장에서 살아남아 법정통화의 대안 혹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약세장에서 투기 자본이 빠지는 것은 전형적인 현상이며, 이를 장기 보유자들이 흡수해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크립토퀀트(CryptoQuant) 저자 "ghoddusifar"은 1년 홀더들의 매도 증가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과거 상황들과 비교해 볼 때 이번에도 시장 상황과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들이 반등 지점에서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실제로 1년 홀더들이 매도한 뒤 가격이 한 차례 더 하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블록체인 연구소" 설립자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공동 저자 알렉스 탭스콧(Alex Tapscott)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약세장)는 혼란 속에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세장에서는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긴다"며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약세장이 가져오는 기회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금은 약세장 속에서 나올 수 있는 기반 다지기(building)에 집중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 강조했다.
이어 "이전 약세장은 우리에게 NFT,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P2E 게임 등을 가져다 주었다. 이번 약세장은 웹3 구현의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 디파이는 보다 성장할 수 있고, 새로운 인터넷 금융 시스템으로 거듭날 것이다. 약세장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침착하게 계속 길을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Y)의 블록체인 부문 총책임자인 폴 브로디(Paul Brody)는 최근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 수요는 궁극적으로 얼만큼의 활용 사례가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75%~90% 감소했다. 시총 감소 측면에서 암호화폐 바닥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다만, 암호화폐 활용 사례가 확대돼야 수요를 증가시켜 근본적인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개인적으로 암호화폐 비즈니스의 실제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비즈니스 자체가 많아지며 규제와 같은 업계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진정한 강세 신호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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