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투자 수익률, 1년 만에 최고치..."가격 상승 지속 여부는 물음표" > 뉴스

지난 30일간 이더리움(ETH) 트레이더들이 거둔 평균 수익률(28%)이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가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와 글래스노드를 인용해 "이번 가격 상승으로 ETH 공급량 중 수익 상태 비중은 기존 41%에서 56%로 늘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다만, 최근 약 1000달러에 ETH를 매수한 단기 트레이더들의 차익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코인게이프는 지적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ETH 유통량의 7.8%가 온체인에서 거래됐으며 손바뀜이 발생했다. 샌티멘트 역시 "ETH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이라 전했다.

이에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트코인셰르파(Altcoin Sherpa)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 ETH/USD 4시간봉 차트에서 최근 횡보장 이래 두 차례나 저항을 받았던 주요 저항선인 1,281 달러선이 붕괴됐다. 이에 따라 수 주 내로 ETH 가격은 1,700~1,900달러까지 단기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ETH 단기 반등은 약세장 범주에 속하는 반등으로, 거시적 이슈를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최근 이더리움 반등에 대해 큰 거래량을 동반하지 않았으므로 일시적인 랠리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토요일 9월 머지(PoS 전환) 기대감으로 1400달러선을 일시 회복했다. 현재는 135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이더리움(ETH) Goerli 테스트넷이 오는 8월 11일 머지(merge, PoS 통합)를 진행한다. 

1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따르면, Goerli 테스트넷 TTD(PoS 통합 시점, terminal total difficulty)는 내달 초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롭스텐, 세폴리아, Goerli 세 개의 퍼블릭 테스트넷이 성공적으로 PoS 통합을 마치면, 메인넷 비콘체인의 벨라트릭스(Bellatrix) 업그레이드를 위한 에폭이 선정되고, 메인넷 전환에 대한 난이도가 설정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Goerli 테스트넷의 PoS 통합이 순조롭다면 이더리움 메인넷 비콘체인의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는 8월 4일, TTD는 8월 10일로 앞당겨 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약 9만1000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Mando는 "이더리움은 역사적인 통화 인플레이션 시기에 세계 유일의 디플레이션 자산이 되려 한다"는 트윗에 반박했다. 

그는 "이더리움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머지(PoS 전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다. 가스비는 아마 내리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중기적으로)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되지 않을 것이다. 공급량은 연간 약 0.2%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