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1년만에 기준금리 0.5%P 깜짝 인상" VS "러, 年 8…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조회 4,028회 작성일 2022-07-22 21:31:00 댓글 0

본문

▲ 러시아 중앙은행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인상하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8%로 1.5% 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세 차례 3% 포인트씩 내리고, 지난달에 다시 1.5% 포인트를 내린 데 뒤이은 다섯번째 인하 조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기 이사회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금리 인하 결정을 밝히면서 "현재 소비자 물가 상승 속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사업 활동 둔화도 지난달 전망보다 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에 대한 대외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경제 활동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계속해 생산과 운송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비 활동도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위축된 생산·소비 활동 장려에 초점을 맞춘 것이란 설명으로 해석된다.

 

중앙은행은 올해 연 인플레이션율을 12~15%로 예상하면서, 2023년에는 5~7%, 2024년에는 목표치인 4%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에 17.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에 15.9%, 이달 중순에는 15.5%까지 떨어진 상태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치였던 마이너스 8~10%에서 마이너스 4~6%로 상향 조정했다. 2023년에도 마이너스 1~4%로 역성장을 기록한 뒤 2024년에는 1.5~2.5% 순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올해 평균 배럴당 80달러, 내년에는 70달러, 2024년엔 60달러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차기 이사회는 9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ECB는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0%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당초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었지만, 이날 그 두 배에 달하는 "빅스텝"을 감행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3월 이후 6년여째 이어져 온 기준금리 제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한계대출금리 역시 드디어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하게 됐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상자산의 가치 변동으로 인한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투자하시고, 코인광장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픈 채팅

12시간 마다 초기화되니 자유롭게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