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 동유럽 석유공급 중단에도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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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3,554회 작성일 2022-08-10 08:3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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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러시아의 동유럽으로의 석유 공급 중단 사태에도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센트(0.29%)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공급 관련 이슈가 팽팽히 맞서면서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끝난 가운데, 핵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익명의 이란 외무부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유럽연합(EU)이 제시한 합의안 최종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핵합의 당사국들은 지난해 4월부터 빈에서 핵합의 복원 협상을 벌여왔으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은 최근 중재안이 마련되면서 합의 기대가 빠르게 높아졌다.

 

만약 핵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돼 원유 시장에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

 

코메르츠방크는 만약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 6개월내 하루 100만~150만배럴 가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1.5%에 달하는 분량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동유럽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다시 커졌다.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가 이날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

 

트란스네프트는 유럽연합(EU)의 제재 탓에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란스네프트는 지난 4일 오전 6시 10분을 기해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이들 3개국으로의 석유 공급을 끊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는 2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재고가 전주에 이어 또다시 증가한다면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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