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토네이도캐시 금지는 나쁜 선례?..."언론 자유와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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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591회 작성일 2022-08-10 19:3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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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를 금지한데 대해 "매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유니스왑 창업자 헤이든 아담스는 "규제가 개인 또는 조직이 아닌 스마트컨트랙트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언론 자유와도 충돌한다. 프라이버시는 정상적이고 안전한 사회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프라이버시가 불법활동으로만 연결된다는 인식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기부를 위해 토네이도캐시를 이용한 적 있다"면서 "나 역시 토네이도캐시를 사용한 적 있음을 밝힌다. 러시아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사용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를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세탁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인은 토네이도캐시 사용 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고, 토네이도캐시 사이트 및 깃허브(GitHub) 계정이 삭제됐다

 

재무부 관계자는 북한 해커들이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세탁했으며, 토네이도캐시는 2019년 만들어진 이후 누적 70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세탁했다고 지적했다.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4000만달러 이상 ETH가 토네이도캐시에서 유출됐다. 이는 614개 고유 이용자 주소 및 69개 고유 ENS 주소로 전송됐다.

 

이러한 가운데 누군가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영화배우 겸 코미디언 지미 펄론(Jimmy Fallon), 우크라이나 공식 기부 월렛 등에 토네이도캐시를 이용해 해당 이더리움 주소로 소량의 ETH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토네이도캐시 제재에 따른 트롤링 행위로 보인다"며 "거래를 온체인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거래소 등이 해당 주소를 차단해야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토네이도캐시 제재로 깃허브에서 토네이도캐시 계정과 코드베이스가 제거된 가운데, 토네이도캐시에 계속 액세스할 수 있는 대체 웹사이트가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패트릭 콜린스는 "많은 개발자가 이미 제재에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토네이도캐시 제재 조치는 잘못된 것이며, 개인정보 보호가 약해져 해커들의 손에 놀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연구 비영리기관 코인센터의 제리 브리토(Jerry Brito) 전무이사도 "토네이도캐시는 중립적인 회사"라면서 "모든 기술은 인터넷처럼 좋은 용도와 나쁜 용도를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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