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베어마켓랠리서 개미만 손해…외국인 6.48%·기관 6.22% 수익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조회 1,259회 작성일 2022-08-15 09:31:00 댓글 0

본문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하는 등 최근 한 달간 약세장에서 반등하는 "베어마켓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이 기간 순매수한 종목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83%로,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9.07%)과 비교해 훨씬 낮다.

 

개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는데 지난 12일 종가가 6만200원으로, 평균 매수가(순매수액을 순매수량으로 나눈 값) 6만519원보다 0.53% 낮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에 5만원대로 내려갔다가 최근 6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순매수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 역시 평균 매수가(9만7천110원) 대비 12일 종가가 9만3천300원으로 3.92% 떨어졌고, 3위 종목인 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는 -7.84%의 수익률을 보였다. 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해 하락장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들은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2개 종목이,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1개 종목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48%,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22%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96%), 현대미포조선(12.97%), 한화솔루션(12.87%), 에코프로(15.16%) 등 2차전지·조선·방산주가 10%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13.35%), SK이노베이션(8.62%), 코스닥150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코덱스 코스닥150레버리지(8.13%) 등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약세장의 특성상 개인 투자자가 당장 수익을 내기 힘들다며 장기 투자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상승한 종목을 보면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이나 IT·플랫폼 대신 조선, 방산 등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 많다"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실적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 장세"로 흘러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6월 글로벌 증시가 모두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하방이 매우 튼튼하지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 상방은 제약된 상황"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조선, 방산, 원전, 2차전지, 자동차 등 최근 주도주로 포트폴리오를 일부 재편하는 한편, 단기간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상자산의 가치 변동으로 인한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투자하시고, 코인광장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