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한국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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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 "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프리미엄은 국내 시장에서 갑자기 암호화폐의 붐이 일어나면서 미국 시장의 가격에 환율을 적용시켜 적정가보다 20~30% 정도의 할증이 더 붙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렇게 해외시장 보다 한국의 암호화폐 가격에 프리미엄 할증이 붙는 현상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한때 이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해 국내외 거래소의 암호화폐가격이 크게 달랐습니다. 흔히 "김치 프리미엄이 끼어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빠졌다"라고 표현합니다. 반대로 해외 거래소의 시세가 더 높을 때는 역프리미엄이 끼었다고 합니다.
김치 프리미엄의 주요인은 국내의 높은 수요와 사실상 막혀 있는 재정거래를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실물 화폐가 오가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모든 것이 처리가 가능한 암호화폐라면 특히 재정거래 과정이 쉬워야 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외국인 거래가 막혀있고 거래소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도 불법이며 외화를 이용해 외국 거래소에서 구매를 하는 것 또한 외화유출 및 환치기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를 시도합니다. 프리미엄이 낮을 때 원화로 코인을 구매한 후 외국 거래소에서 달러로 바꿔둔 뒤 프리미엄이 높을 때 달러를 코인으로 들여와서 원화로 바꾸는 형식입니다. 이들을 보따리꾼이라고도 부르며 해당 방법은 환율, 전송시간, 거래소의 신뢰도 등의 문제로 위험이 없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런 거래로 인해 프리미엄이 일정 수치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한때 일본인이 한국에 입국해 비트코인을 팔아치워 금괴 68kg(약 41억 원)을 가지고 출국한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김치 프리미엄은 불법 암호화폐의 송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해외에 있는 사람이 달러로 해외 시장에서 코인을 구매 후 한국 지인의 계좌로 송금시켜 현금화를 하게 된다면 단 몇 분 사이 30~50%의 수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김치 프리미엄은 2017년 7월쯤부터 사그라들기 시작합니다. 암호화폐의 악재 발생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그러자 붐도 자연스레 줄어들면서 김치 프리미엄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17년 9월 기준 해외시장에서 비트코인은 환율을 적용해 1BTC 당 약 451만 원 선이었는데 같은 시기 빗썸의 비트코인 시세는 약 447만 안으로 오히려 역 프리미엄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을 국내로 송금 시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므로 이런 상황을 당시 '치즈 프리미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시장의 안정기가 찾아왔다는 뜻으로 볼 수 있으며 반대로 다시 붐이 찾아온다면 또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김치 프리미엄의 시대가 지나갔다는 의미는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기성 투자 열풍이 사라지고 이성적 투자의 형태 즉, 정보를 바탕으로 한 투자가 서서히 그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개인 투자자들도 과거의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정보 수집과 코인의 발전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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