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시도 머스크, 저커버그 공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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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899회 작성일 2022-04-16 12:3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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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드 행사에 참석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인수를 시도하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을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 CEO를 프랑스 절대왕정을 구축한 전제군주 루이 14세에 빗대며 그의 지분 소유 구조를 공격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마켓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석해 8천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자신이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소셜미디어 소유권과 관련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소유하고 있다. 저커버그 14세는 여전히 이들 기업을 지배할 수 있는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의결권 주식의 55%를 보유 중이다. 페이스북은 저커버그 등 일부 경영진에 1주당 10표의 권한을 가진 차등 의결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저커버그 못지않게 테슬라를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7%를 가진 개인 최대 주주다. 특히 테슬라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기 위해선 3분의 2 이상 의결이 필요한데 머스크 지분은 그에게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권한을 부여한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파트너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파트너사를 포함한 새로운 인수 계획은 며칠 내 발표될 수 있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트파트너스와의 협력이다. 실버레이크의 공동 대표인 이곤 더반(Egon Durban)은 트위터 이사회 멤버이자, 일론 머스크와의 연결 고리도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완전히 새로운 인수 제안을 내놓을 지(인수 가격 상향), 아니면 파트너사를 구해 공동 인수에 나설지 확실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응하기 위해 포이즌 필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포이즌 필은 대표적인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일정 지분 이상의 주식취득 등 회사 이사회의 의사에 어긋나는 경영권 침해 시도가 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적대적 M&A 시도자로 하여금 지분확보를 어렵게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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